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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약 품질‧안전 문제에 이례적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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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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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품질‧안전 문제에 이례적 쓴 소리

복지부‧식약청‧한의협 수장이 한약제약협회 정기총회 축사 통해


노의근 기자, nogija@empal.com
등록일: 2010-02-19 오전 10:51:04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한한의사협회 수장이 한약제조업계를 향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한약의 품질 및 안전 문제를 확보해 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해 이례적이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한약제약협회 제9회 정기총회에서 김용호 한의약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약에 대한 언론보도로 (한의약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한약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고통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정석 식약청 바이오생약국장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쓴 소리를 좀 하겠다. (한약제조업자들이) 반성해야 될 점이 있다”면서 “한약의 품질과 안전 문제가 시급히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특히 “한약제약협회에서 ‘한약 사용 문화’를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한약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한약의 품질 확보가 그 첫 단추가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현수 한의사협회장도 “한의약에 대한 전면적 교육 없이는 발전이 없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한약 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해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거 우물 안의 개구리다. 제살 깎아 먹기다. 적어도 한약 매출이 국내 5000억원, 수출 5000억원은 돼야 한다”며 해외에 눈을 돌릴 것을 주문하고 “한약 발전을 위하고 국민 사랑을 받기 위해 각 단체가 서로 양보하고 도와줘야 한다. 전체 한의계가 한 가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류경연 한약제약협회장은 “한약관리정책 방향이 업계마다 달리 제시되고 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줄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한약제약협회는 한약재 제조기반 조성 확충과 회원업체 경영실태조사, 수급조절대상 한약재 공동수구 알선 등을 위해 올해 수입‧지출예산을 2억1970만으로 책정하고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중에 협회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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