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수지침-한약관련단체 '전면전' 예고

수지침-한약관련단체 '전면전' 예고
보건신문, '한방 피해사례 수집'...사실상 선전포고


주재승 기자, jjskmn@hanmail.net


▲ 보건신문이 '한방피해사례 국민신문고'를 설치, 한약관련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약재 안전성과 침(鍼) 재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던 고려수지침학회에 이어 이번에는 보건신문(발행인 유태우)이 ‘한방 피해사례 국민 신문고’를 설치, 한약관련 단체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보건신문은 최근 인터넷 판 홈페이지에 ‘한방 부작용사례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한방 피해사례 국민 신문고’ 팝업창을 띄어놓고 한방의료 및 한약재 등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억울함을 당하고 있거나, 피해경험, 소송경험, 각종 문제점, 불법사례, 해결방안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한방 피해사례 국민 신문고’에는 팝업창에는 등에 여러 개의 침을 놓은 사진을 게재해 특히 침술로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사와 침구사 직능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 신문은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는 분야가 한방의약이다”라며 “본지가 수년에 걸쳐 다양한 문제점들을 지적해왔으나 반복되는 문제발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방 피해사례 국민 신문고’ 설치 당위성을 제시했다.

신문은 또 “최근 들어서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한방 침 재질에 납 등 유해중금속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등에게 뜸을 함부로 시술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는 충격적이다”라며 “여기에다 한약의 부작용문제, 독성문제, 한약의 효능문제 등을 시간이 갈수록 크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가장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약재 부작용의 경우 독성이 강한 것 몇 가지만 그 위험성을 알고 있는 정도이며 나머지 모든 약재들은 효능성만 강조했지 환자에게 어떻게 부작용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한약재 원산지표시 및 성분표기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침, 뜸, 약침 등의 부작용에 대한 기준과 대처법이 기준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한의사가 약을 제대로 처방하더라도 지켜야할 사항을 모두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신문은 이어 “국민들로서는 한방의료에 대한 환자들의 알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단속과 처벌의 근거가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부작용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며 “따라서 본지는 무방비로 방치된 국민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보호하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한방의료 및 한약 문제들을 전문가 등의 고견을 거쳐 대책을 수립해보고자 2010년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한방의약 피해사례 국민 신문고’를 설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보건신문이 한약과 침, 뜸, 약침 등 한의약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 신문을 운영하는 모체인 고려수지침학회와 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약관련단체들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2010-06-16 오후 3: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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